고 강신석 목사

5․18특별법 제정, 신군부 법정 세우기 .. 많은 업적 치하, 유족 위로도

[프레스존] 이용섭 광주시장이 1980년 신군부 시절 5․18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헌신한 고 강신석 목사를 애도했다.

이 시장은 5일 애도문을 발표하고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튼 산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표 150만 광주시민과 함께 마음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이용섭 시장은 고인이 된 강신석 목사가 생전에 이룬 많은 업적 가운데 5․18특별법 제정, 신군부 법정 세우기, 대하민국 민주화운동의 구심점 역할 등을 거론했다.


[이용섭 시장의 애도문 전문]

故 강신석 목사님을 마음 깊이 애도합니다.

우리 시대의 큰 스승이자 어르신이신 강신석 목사님께서 소천하셨습니다.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큰 산이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150만 광주시민과 함께 마음 깊이 애도합니다.

故 강신석 목사님은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 한줄기 빛이었습니다.
이 땅의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를 위해 우직하게 한길을 걸어오신 희생과 헌신,
그 뜨거웠던 삶은 온 국민의 가슴에 잊히지 않을 등불이 되어 새겨졌습니다.

서슬 퍼런 유신독재의 탄압도, 80년 5월 신군부의 참혹했던 군홧발도
민주주의를 향한 고인의 간절한 염원과 의지를 꺾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고인은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구심점이 되어 주셨습니다.

우리 광주는 기억합니다.
5․18민주화운동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바로 세우며 위대한 광주정신을 지켜주셨고 후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5․18공동대책위원장을 맡아 5․18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내면서 신군부 세력을
법정에 세우는 등 대한민국 민주화운동 역사에 크나큰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이후에도 YMCA 이사장, 조선대학교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사회운동과 교육운동에 열정을 바치셨고 지워지지 않을 족적을 남기셨습니다.

고인께서 남기고 떠나신 고귀한 희생과 뜻에 다시금 고개 숙여집니다.
고인의 큰 뜻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그 걸음 좇아 시대정신을 이어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1년 2월 5일
광주광역시장 이 용 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