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문화센터 휴관

정종순 군수, "코로나 지역감염 송구" ... 확산 예방엔 호평

[프레스존]전국에서 옹진군과 함께 두 군데에 그쳤던 코로나19 청정지역 장흥군이 17일 밤 결국 뚫리고 말았다.

장흥군은 매주 월요일마다 감염병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적 진단 검사에 나선 결과, 한 요양병원 종사자가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장흥군은 지난 17일 확진된 방문보호사 1명(전남798번)을 즉시 강진의료원으로 이송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 6개소에 대해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아울러, 확진자 일가족 3명과 돌봄서비스 이용자 1명에 대해 검사 후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이들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와 함께 확진자의 근무처 이용자는 53명,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는 33명으로 약90여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흥군 보건소는 매주 월요일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확진자를 조기 발견, 전염 확산을 예방할 수 있었다.

이 확진자와 직·간접 접촉한 총 313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밀접접촉자 32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나머지 281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18일 중 나오며 현재 215명이 추가로 검사를 받는다.

장흥군 청사 전경

군은 갑작스러운 확진자 발생에 당혹감을 뒤로한 채 즉각적이고 선제적인 대응태세로 전환해 주목을 받았다.

먼저 확진자 발생일인 17일 오후부터 늦은 밤까지 실과소별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군은 18일부터 문화예술회관, 정남진전망대 등 관광시설을 포함한 경로당(408개소), 장흥종합사회복지관, 읍․면 복지회관 및 공중목욕장(5개소), 청소년 시설(6개소) 게이트볼장 등 체육시설 및 공공시설에 대해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편백숲 우드랜드는 지난해 12. 24.부터 휴관 중이다.

또한, 정남진 장흥토요시장을 비롯 전통시장 7개소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홍보방송을 수시로 실시 중이다.

장흥군은 특히 점포별 발열체크기, 손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물론, 장흥바이오식품 운영기업(27개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장흥 정남진 전망대 휴관

정종순 군수는 18일 군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그 동안 코로나 확진자가 없어 자부심과 함께, 전국적인 관심속에 장흥군의 방역태세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군민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코로나19는 끝난 게 아니므로 마스크 필수 착용, 생활속 거리두기 등 예방수칙 준수, 타지역 방문 자제, 외지인의 장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추가 감염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순 군수는 특히, "장흥군은 사통팔달로 인접군과 군민들의 왕래가 잦아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하며, 경증이나 무증상 시기에도 전염력이 높은 코로나19의 특성 때문에 방역수칙 습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장흥군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휴관키로 한 모든 공공시설에 대해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휴관 연장 또는 재개관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