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익 함평군수 27일 코로나19 긴급담화문 발표

현재 확산세 차단, 변이바이러스 발생 가능성도 염두

[프레스존] 전남 함평군이 다음달 13일까지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취했다.

전날 하루 동안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현재의 확산세를 고려한 비상조치로 판단된다.

아울러, 변이바이러스의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방역 수칙을 강화했다는 게 함평군의 입장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27일 코로나19 관련 긴급담화문을 통해 “지난 14일 이후 함평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어제는 관내에서 하루 만에 7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이날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비롯 ▲종교활동 좌석 수 20% 이내 인원만 참여 가능 ▲공공체육시설 및 일부 공공 다중이용시설 폐쇄 등 한층 강화한 조치를 시행한다.

지난해 총 4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함평군은 특히 24일부터는 읍내의 병원, 상가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병원, 상가 방문자를 중심으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병원 방문자인 확진자의 접촉자도 추가 확진자로 알려졌다.

게다가 관내 마을에서도 코로나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이에 군 보건소는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 총 1천590건의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1천57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관련, 현재까지 군민 150명이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군은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읍내 병원, 상가에 대해 폐쇄 조치를 마치는 한편, 내부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를 완료했다.

또한 확진자가 다녀간 주요 동선과 밀접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3일 이후 관내 확진자를 목포의료원, 전북인재개발원에 각각 이송·격리했다.

앞으로 군은 2차, 3차 감염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밀접접촉자 모두를 2주간 자가격리 조치한 데 이어 확진자가 다녀간 주요 동선과 접촉자에 대해 심층적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27일 함평 5일시장을 임시 폐쇄 조치했으며, 함평읍 상가 및 주민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상익 군수는 “엑스포공원 황소주차장 드라이브스루 임시 선별진료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며 “ 의심 증상이 있는 분은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즉시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