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詩로 날다’ ... 무등디카시촌 10월 전시 설레다 |2023. 09.28

무등디카시촌 27명, 한국디카시학회 25명 ... 디카시인 52명 참여 [프레스존=배진희 기자] 무등디카시촌(회장 조현)은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중순 ‘디카詩로 날다’ 전시회를 개최한다. 광주문화재단, 한국디카시학회, 광주디카시인협회 후원 아래 오는 10월 10일부터 16일까지 광주시 서…

[디카시] 유월의 끝에서 - 기정남 |2023. 07.04

[프레스존 알림] [디카시로 여는 아침]이 어느덧 연재 1년을 맞이했습니다.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사진과 글로써 정성스레 어루만져진 디카시 작품들이 아스라이 기억의 창고에 남겨진 채 7월 4일 작품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아쉬움을 전합니다. 항상 진실의 편에 서…

[디카시] 몰입 - 김성룡 |2023. 06.29

빛의 늪, 달콤하다 그림자로 빠져들어 박제되어 하나 될 때까지 이렇 듯 투신한 적 몇 번 일까 ♤시작노트 크리스탈 나뭇잎 빛의 유혹에 사로 잡힌 실루엣 양소유 꿈길을 거니는 듯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든다 이보다 황홀할 수 없다 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는 흘려보낸 시간들…

[디카시] 불두화 - 신옥비 |2023. 06.27

한자락 바람처럼 구김 없는 하늘처럼 번뇌 사라진 여승의 마음처럼 ♤ 시작노트 경내로 들어서니 노승의 목탁소리 귓가를 울린다 푸른하늘과 바람 한자락은 시인의 마음마저 붙잡고 때마침 마주한 불도화 처럼 맑은 여승의 모습 가히 비할 곳이 없더라 - 화순 만연사에서 …

[디카시] 순향 씨의 꿈 - 이선근 |2023. 06.22

순향 씨는 손 없는 날 누에처럼 핏줄을 엮었다 검다는 건 희기를 바라는 것 원죄를 풀려는 마음으로 ♤ 시작노트 순향 씨는 광주 북구 용전의 카페 주인이시며 철사공예작가다 한 줄의 철사로 매듭도 짓지 않고 하나의 형상을 완성한다. 그 형상을 엮어나가는 순간 그가 바라는 꿈을…

[디카시] 동행 - 김태은 |2023. 06.20

당신 가는 걸음 걸음 말없이 함께 한 세월 웃음 길 눈물 길 마다 않고 묵묵히 걸었습니다 이제 좀 쉬어도 될까요 ♤시작 노트 시간 속에 나를 가두고 다람쥐 쳇바퀴돌듯 정신없이 돌다가 멈춰서야 보인다 머리속이 시끄러울 때 잠시 일상을 벗어나 걷고 또 걷다보면 답이 보인다…

[디카시] 아! 자유 - 김만평 |2023. 06.13

꽃향기 따스한 날에 바람소리 살랑살랑 잎으로 속삭일 때 사랑이다 말하지만 나에겐 . . . ♤ 시작노트 이른 봄 산책나온 강아지와 견주의 팽팽한 대립을 마주하며 견주의 사랑이 강아지에게는 억압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만평 약력] - 무등디카시촌…

[디카시] 내 안에 사는 너에게 - 노을 손덕순 |2023. 06.08

내 삶의 중심에는 언제나 한 그루 나무 같은 네가 살고 있다는 걸 잊지마 ♧ 시작 노트 ♧ 마음에 싱싱하고 푸르른 나무 같은 사람 하나 키우는 일은 행복하다. 살다가 넘어지거나 지칠 때마다 그 나무에 기대어 푸르른 희망 하나 꺼내 또 힘차게 발걸음 할 수 있으니~ …

[디카시] 생존 투쟁 - 강만 |2023. 06.06

살기 위해 한 톨의 먹이로 다투는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아버지의 눈물을 본다. ♤ 시작 노트 금붕어 양식장에서 먹이 한 톨로 다투는 고기들의 치열한 싸움을 보았다. 문득 작업 현장에서 땀 흘리며 노동 하시는 아버지가 생각났다. [강만 이력] - 무등디카시촌 회원 - …

[디카시] 운림산방雲林山房 - 김용갑 |2023. 06.01

심산유곡에 고수가 목단을 치고 있다 한 시대를 떠나 꽃을 피우는 예인의 삶이 보인다 寸心千古의 삶이었으리 ♤ 시작노트 진도 첨찰산 아래 자리한 산방, 무협지에서나 나오는 그런 곳이다. 산방 아래 작은 소담 시를 쓰고 그려질 것만 같기만 하는가. [무등디카시촌 제공] …

[디카시] 어찌 이런 일이- 이연례 |2023. 05.30

오월 그 푸르던 날 그들은 인간이기를거부했다 내 사랑 돌려주시라 간구하는 어미의 울부짖음 이 피끓는 호소를 어이할까 ♤ 시작노트 5ㆍ18기념공원에 있는 희생자 기념 조형물 지하공간에 있는 모자조형물을 보며 오월 그때를 되돌아보며 가슴이 아팠다 아물수 없는 상처 언제…

[디카시] 주먹밥 - 오종희 |2023. 05.25

소쿠리에 수복한 이팝 꽃잎 배고픈 바람이 허겁지겁 달려오면 어머니는 이 꽃잎 눈물에 버무려 건네주었죠 총 둘러메고 벌판으로 뛰어가던 바람 시방도 눈시울 적시는 그 바람의 향기 ♤시작노트    이팝나무에 꽃이 만발하면 풍년이 들고, 흰 꽃잎은 ‘쌀밥이 소복이…

[디카시] 꽃등 - 위혜숙 |2023. 05.23

줄줄이 이어 달린 꽃등을 보며 달아오른 청춘을 본다 불길 타오르던 한 때 있었으련만 비바람에 사그라든 오늘엔 그 빛나는 꽃등 그립다 #시작노트 봄빛 짙어진 자연 휴양림 우리는 넓게 퍼진 수목원 품으로 파고 들었다. 짧아서 더 찬란해…

[디카시] 희망가 - 조필 |2023. 05.18

굳어진 심장의 혈관에도 굳게 닫힌 언어의 벽 속에도 마음을 열고 있는 그날의 함성이 있다 진실의 문을 여는 길목에서 꽃피울 고해성사를 기다리며 ♤시작노트 오늘도 울고 있다 끝나지 않은 싸움 앞에 얽힌 실타래 품에 안고. 오늘도 기다린다 눈물을 닦아줄 진실의 손을 한 떨…

[디카시] 동행(同行) -윤세길 |2023. 05.16

둘이 하나 되었다 오르막길이 있더니 내리막길도 있었다 하늘이 베풀어준 인연 아름답게 피워 내리라 ♤시작노트 일봉암에서 목련을 만났다 숲속에서 고고하게 피워낸 꽃봉오리가 유난히도 빛났다 우리네 인생꽃도 요로코롬----- [무등디카시촌 제공] [윤세길약력] -무등…

[디카시] 저 너머 - 정순영 |2023. 05.11

한때 무성했던 눈빛 세월이 앗아간 것일까 음각으로 새겨진 얼굴 이제는 멀리 아득하지만 비문 같은 너의 이름 불러본다 ♤시작노트 한때의 사랑처럼 선명했던 비문이 세월의 시샘인 듯 흔적만 아련합니다. 숨은 사연이 많아서 일까, 할 말 꼭꼭 숨기고 싶어서 일까. 백비로 서 있…

[디카시] 탈출 - 서복현 |2023. 05.09

조금만 더 우리는 할 수 있어 엄마가 기다리는 우리의 고향 ♤ 시작 노트 엄마 보러 가기 위해 우리는 탈출 하기로 했다 온 힘을 쏟아도 힘들지 않다 드디어 끝이 보인다 우리 남매는 행복하다 …

[디카시] 문신 꽃 - 홍영숙 |2023. 05.04

먼발치인 듯 맞닿을  듯  네 향기 고운 웃음 자력으로 끌어당겨본다 은하 별무리 모아 가슴으로 핀 난 지지 않는 꽃 ♤시작노트 오래된 나무에 이끼버섯꽃이 피었다 세월의 흔적 나도 저리 고운 봉오리로 시작했는데 아무리 가까이 가려해도 옴짝달싹 못 한다 바라만 볼 뿐…

[디카시] 봄날은 간다 - 이도영 |2023. 05.02

연분홍 사과꽃이 봄 바람에 휘날린다 수줍던 순정은 황혼속에 슬피울고 휘엉청 달이 뜬밤 순이 생각에 창문 열고 하염이 없어라... ♤ 시작노트 가냘프게 피어 봄바람에 하늘거리는 사과꽃이 싱그럽던 옛시절이 생각이난다 어느새 하얀새치는 희끗희끗 잔주름은 늘어만가고 흘러 가…

[디카시] 일편단심 - 조형연 |2023. 04.27

고풍스런 처마 아래 다홍이불 덮고 누워 향내음에 취하여도 후손들이 걱정되어 잠 못 이룰 당신이여 ♤시작노트 사람 발길이 뜸한 정지 장군 사당 향 피워 올리고 적적한 사당에 혼자 흐드러진 붉은 철쭉을 보며 나라 위한 열사들이 어떤 심정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멋지게 사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