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국가 수출입 현황, 시장 조사

곡성군  요청에 농진청 흔쾌히 약속

농촌진흥청과 곡성군, 토란재배농가 등이 7일 협의회를 열어 수출길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은 곡성군 제공.

2020년 새해 곡성토란이 판로확대차 동남아 수출길을 모색하고 나섰다.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농촌진흥청은 지난 7일 토란 재배농가와 함께 토란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한 협의를 진행, 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수출 필요성에 공감했다.

곡성군 측은 2020년 신규 수출품목 발굴을 위해 방문한 농촌진흥청 수출농업지원과 관계자들에게 토란 재배 현장을 안내했다. 이어 죽곡면 복지회관에서 토란재배농가들로부터 수출 판로 개척 의지를 확인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토란 농가와 곡성군농업기술센터, 석곡농협 관계자들은 이날 협의회에서 현재 곡성에서 생산되는 토란의 형태와 저장기간, 유통기한, 유통형태 등 정보를 나누며 곡성토란의 판로확대 방편으로 수출 필요성에 공감했다.

곡성토란 주산지 농협인 석곡농협 측은  토란 판로 확대에 동참하기로 약속하고 농진청 수출농업지원과에 토란 소비가 많은 동남아국가를 대상으로 토란 수출입 현황과 시장조사를 의뢰했다. 

이에 농진청은 석곡농협 측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농촌진흥청은 매년 수출 유망 작목을 발굴하기 위해 사전에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지역의 수출기반 및 의지 등을 파악하고 가능성을 살펴 수출 유망품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1차 조사의 일환이다. 

수출 유망품목으로 선정되면  국가별 시장조사, 컨설팅, 기술개발 지원, 수출 시범 추진 등을 지원하게 된다.

곡성군농업기술센터 조현자 소장은 토란파이 및 숯불유과 등 토란가공품 생산 현장을 안내하며 토론의 상품성을 홍보했다.

그는 “벼 대체작목 지원 확대로 타지 토란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다”며 “곡성토란의 가격안정을 위해 수출 개척 등 판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