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후보 물질·유전자 찾는다…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혁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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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후보 물질·유전자 찾는다…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혁신 본격화
김태스 선임연구원, 행자부 인증 이어 유전자 선별 AI 시스템 개발
  • 입력 : 2026. 10.06(화) 09:46
  • 배진희 기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전경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시 고하도안길 99 구(지번) 주소 달동 1357
‘AI 챔피언 블루’ 역량 연구 현장에 적용
...후보 물질·유전자 선별 AI 시스템 구축


[프레스존]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직원의 인공지능(AI) 실무 역량을 실제 생물자원 연구 현장에 접목해 후보물질과 관련 유전자를 선별하는 연구지원형 AI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생물융합연구부 김태수 선임연구원이 지난 7월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AI챔피언 블루’ 인증을 받은 뒤, 해당 역량을 바탕으로 연구 가치가 높은 후보 물질과 관련 유전자를 선별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AI챔피언’은 국가기관과 공공기관 현장의 문제를 AI와 데이터로 해결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인증하는 제도다. 이 가운데 ‘블루’ 등급은 AI 혁신과제의 기획과 설계부터 실제 서비스 구현까지 주도할 수 있는 실행형 인재에게 부여된다.

김 선임연구원은 인증 과정에서 습득한 AI 역량을 조직 내로 확산하고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자원관이 보유한 데이터와 공개 생명공학 데이터베이스(DB)를 연계했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화 가능성이 높은 물질을 우선 선별하고, 해당 물질의 생산에 관여할 가능성이 높은 유전자를 찾아 연구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실증 연구에서도 성과를 확인했다.

자원관은 구축한 시스템을 조도만두나무에 적용해 후보물질 303건과 유전자 3만7,625개를 분석하고, 발모·미백 등 8개 활용 목적별로 후보물질과 관련 유전자의 우선순위를 도출했다.

특히 시스템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효능이 이미 알려진 기준물질 23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2개가 상위 20위 이내에 포함돼 95.7%의 적중률을 보였다.

자원관은 이번 AI 시스템이 섬·연안 생물자원의 산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섬·연안 생물자원은 원료를 대량 확보하기 어려워 산업화에 제약이 있었지만, AI를 활용해 유망 후보소재를 우선 발굴한 뒤 합성생물학 기반 대량생산 연구와 연계하면 연구 효율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원관은 향후 이번 시스템 구축 경험을 직원 대상 AI 교육으로 확산하고, 섬·연안 생물자원 연구 전반에 AI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진영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인증은 직원 개인의 AI 역량이 연구 현장의 문제 해결과 조직 역량 강화로 이어진 사례”라며 “앞으로도 직원 주도의 AI 혁신을 섬·연안 생물자원 연구와 가치 창출 전반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