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반도체산단, 2029년 3GW 전력부터 공급…‘6GW 전력망’ 구축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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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반도체산단, 2029년 3GW 전력부터 공급…‘6GW 전력망’ 구축 시동
한전·정부·전남광주특별시·삼성·SK하이닉스 12일 전력공급 협약
  • 입력 : 2026. 08.12(수) 13:36
  • 배병화 기자
호남권·용인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전력공급 협약식
좌측부터 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염성진 SK하이닉스 커뮤니케이션총괄 사장
신장성~신광주 송전선로 활용 초기 공급…변전소 2곳 단계 구축
민간 부담 일부 ‘반도체특별법’ 따라 국비 지원 추진…용인도 14GW 공급체계 확정


[프레스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최대 관건 가운데 하나인 대규모 전력 공급 로드맵이 구체화했다.

오는 2029년부터 약 3GW를 우선 공급하고, 이후 공급망을 확충해 6GW 이상으로 늘리는 방식​이다.

한국전력은 12일 한전 경인건설본부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호남권·용인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전력공급 협약식’을 열고 총 3건의 전력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29일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핵심인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 국가·일반산단의 적기 가동을 뒷받침할 전력 인프라 구축계획을 공식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호남권 6GW 이상 필요…2029년 3GW 우선 공급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에는 향후 6GW 이상의 대규모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전과 관계기관은 기업의 팹 건설·가동 시기에 맞춰 2029년부터 초기 전력공급설비를 통해 약 3GW를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이후 추가 송·변전설비를 구축해 누적 공급능력을 6G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초기 전력망은 기존 신장성~신광주 송전선로에서 분기해 반도체 산단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한다.

추가 송전선로는 세부 기술검토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기업, 정부·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산단 내부에는 우선 변전소 1곳을 건설하고 향후 추가로 1곳을 더 구축, 모두 2개 변전소를 운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전남광주특별시, 송·변전설비 인허가 ‘속도전’

이번 협약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송전선로와 변전소 등 전력공급시설 구축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초기 전력공급시설 건설비는 공공과 민간이 실제 사용 비중에 따라 분담한다.

기업이 부담해야 할 비용 가운데 일부는 11일 시행된 ‘반도체특별법’을 근거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국가재정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반도체 팹의 조기 가동을 위해 막대한 전력 인프라 구축비용을 기업에만 맡기지 않고 국가가 일정 부분 분담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용인도 2041년까지 14GW…양대 반도체 축 전력망 본격화

정부와 한전은 이날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의 전력공급 협약도 함께 체결했다.

용인 국가·일반산단에서는 올해부터 2041년까지 14GW 이상의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 국가산단은 6개 팹을 대상으로 2041년까지 단계적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2032년까지 산단 인근 송전망과 산단 내부의 1GW급 LNG 발전소 3기를 활용하고, 이후 기존 송전선로 용량 증대와 동해안·중부권 발전력을 연결하는 대규모 전력망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용인 일반산단도 올해 7월 준공된 신안성변전소와 동용인변전소를 잇는 송전망을 통해 초기 전력을 공급하고, 2031~2032년 산단 인근 송전선로를 추가 구축한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호남권과 용인이라는 양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전력공급 청사진이 동시에 구체화됐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번 협약으로 호남권과 용인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의 적기 전력공급을 위한 이행 기반이 마련됐다”며 “공공과 민간이 원팀으로 전력공급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철 한전 사장도 “기업이 요구하는 전력수요 증가에 맞춰 적기에 전력을 공급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호남권 반도체 전력공급 핵심

2029년 → 약 3GW 우선 공급
최종 공급 → 6GW 이상
초기 송전망 → 신장성~신광주 선로 분기
변전소 → 1곳 우선 건설 → 총 2곳 구축
비용 → 공공·민간 사용 비율에 따라 분담
기업 부담 일부 → 반도체특별법 근거 국비 지원 추진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배병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