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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산림 전면 벌채 후 편백·상수리나무 식재…산림 생태계 전환 추진
[프레스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장성군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1년 사이 6배 이상 급증하면서 산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장성군은 감염 산림을 전면 벌채하고 재선충병에 강한 수종으로 교체하는 등 고강도 방제에 나섰다.
16일 장성군에 따르면 지역 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은 현재 3만2,252그루로 추정된다. 지난해 확인된 감염목 5,000여 그루와 비교하면 6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다만 올해 수치는 피해가 가장 심각한 서삼면의 감염목 밀도를 기준으로 군 전체 산림에 환산한 추정치로, 지난해 확인된 감염목 수와는 집계 방식에 차이가 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은 서삼면이며, 남면과 진원면에서도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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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은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 기존의 감염목 제거 중심 방제만으로는 피해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대응 방식을 강화했다.
핵심 대책은 감염 산림의 수종 전환이다.
산림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피해 지역의 나무를 모두 베어낸 뒤 소나무재선충병의 피해를 받지 않는 편백나무와 상수리나무 등을 새로 심는 방식이다.
장성군은 이를 통해 재선충병 확산을 차단하는 동시에 산림의 건강성을 회복한다는 구상이다. 내년에도 별도 예산을 편성해 수종 전환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다만 산림청이 지정한 국가선단지와 보존 가치가 높은 보호수, 문화재 보호구역 등은 차별화된 방제 방식을 적용한다. 건강한 소나무에는 예방주사를 놓고 감염목만 선별적으로 제거해 산림 보존과 병해충 방제를 병행한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을 통해 전파되는 치명적인 산림병해충이다. 감염되면 나무 내부의 수분 이동이 방해받아 잎이 갈색으로 변하고, 수개월 안에 고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감염된 소나무를 치료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법이 없어 감염목 제거와 매개충 확산 차단이 방제의 핵심으로 꼽힌다.
최근 전국적인 재선충병 확산에는 기후 온난화에 따른 매개충 활동기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산림 방제 여건의 변화 역시 확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장성군은 감염목의 신속한 제거와 수종 전환을 병행하면서 피해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감염된 숲을 대상으로 신속한 벌채와 대체 수목 식재에 주력하겠다”며 “하루빨리 소나무재선충병 걱정 없는 건강한 산림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응은 단순한 감염목 제거를 넘어 산림 구성을 바꾸는 중장기 대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대규모 벌채에 따른 산림 생태계 영향과 토양 유실 가능성 등을 최소화하고, 수종 전환 이후 안정적인 산림 복원까지 이어가는 것이 향후 과제로 남는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10.16 (금) 18: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