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정과·깻잎페스토·쌍화차, 농산물, 가공식품으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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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정과·깻잎페스토·쌍화차, 농산물, 가공식품으로 탄생
농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주목 …추석 판매액 1200만 원
  • 입력 : 2026. 10.21(수) 12:15
  • 배진희 기자
상품화컨설팅-스프레드
개관 3개월 만에 48팀·86명 참여…시설 가동률 100%
올 12월 11일까지 제3기 창업팀 30팀 모집…시설·장비 무상 지원

[프레스존] 지역 농산물이 도라지정과와 깻잎페스토, 쌍화차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재탄생하면서 농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 생산과 원물 판매에 머물렀던 농업이 가공·상품화·창업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농촌의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농식품가공창업보육센터'가 개관 3개월 만에 창업 지원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21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7월 문을 연 농식품가공창업보육센터에는 1기 21팀 37명, 2기 27팀 49명 등 모두 48팀 86명이 참여했다. 시설 가동률은 100%를 기록했다.

특히 2기부터는 전남지역 예비창업자들까지 참여하면서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따른 농식품 창업 교류와 협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상품화컨설팅-식혜

농산물 가공으로 부가가치 창출…추석 판매액 1200만 원

센터의 가장 큰 성과는 농업인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 생산과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도라지정과와 식혜 등을 생산한 이용자들은 지난 추석 명절 기간 약 1200만 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생산한 농산물을 원물로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공을 통해 상품 가치를 높이면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한 것이다.

깻잎페스토와 오이스프레드를 개발 중인 오숙자·배수진 씨는 “농부는 농산물 판매만으로 살아남기 어려워 가공식품에 눈을 돌렸다”며 “버섯페스토와 타르트 등 다양한 제품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과 생산된 채소를 활용해 샐러드 사업을 준비하는 임태정 씨도 센터에서 시제품을 제작하고 판매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도라지정과와 조청을 만드는 나혜숙 씨는 가족을 위해 만들기 시작한 제품이 주변의 좋은 반응을 얻자 본격적인 상품화를 추진하게 됐다.

이처럼 농산물 가공은 농가의 판로 확대 뿐 아니라 잉여 농산물의 활용도를 높이고 소규모 창업을 활성화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유주방

제조시설 없이도 창업 가능…제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지원

농식품가공창업보육센터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식품 제조에 특화된 공공형 공유주방이다.

일반적인 외식업 중심 공유주방과 달리 제품 개발부터 제조, 포장, 판매 준비까지 창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센터에는 일반조리실과 베이커리실을 비롯해 식품건조기, 회전식 국솥, 오븐, 믹서 등 전문 가공장비가 갖춰져 있다. 제품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와 포장실, 교육장도 마련됐다.

이용자는 별도의 제조시설이나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지 않고도 공유주방 이용계약과 관련 영업신고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제품을 생산·판매할 수 있다.

식품위생과 영업신고, 레시피 개발, 포장디자인, 온라인 판매 등 실무교육과 컨설팅도 지원한다.

쌍화차와 오미자청을 개발하는 김양지 씨는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 볼 수 있고, 포장디자인까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창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