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이용섭 시장, "3차 공모 감안 적격여부 적극 검토" 의지 밝혀

[프레스존] 3번째 공모 중인 재단법인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최종 후보에 교수와 언론인 출신 2명이 선정됐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9일 오전 출입 기자들과 차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적격여부를 심사숙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광주문화재단 임원추천위는 지난 주 공모 심사를 마치고 조선대 김모 교수를 1순위, 지역언론인 황모씨를 2순위로 하는 추천위 안을 광주시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1순위에 오른 60대 중반의 김 교수는 그 동안 지역문화 분야에서 적잖은 활동을 해 온 인물로 문화계 인맥이 강점이다.

2순위에 오른 50대 중반의 황 모씨는 지역일간지와 시사잡지에서 지역문화 알리기에 애를 써왔다고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과연 이 두 사람 중 누가 이 시장으로부터 낙점을 받아 시의회 인사청문회에 오를 지 관심이 집중 된다.

전임 대표 임기가 끝나 현재 3개월 가까이 공석 중인 문화재단 대표는 지난 두 차례 공모에서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후임자를 찾지 못했다.

이와 관련, 이용섭 시장은 그동안 ‘문화수도 광주’ 만들기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전국적으로 역량있는 인물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모시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이날 "우리가 처한 어려운 현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이번이 3번째 공모인 점을 감안하여 임원추천위에서 추천된 인사에 대한 적격 여부를 시 차원에서 검증하여 시의회 인사청문 요청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의 발언을 분석하면 3번째 공모에서만큼은 후임자를 선정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3개월 이상 공석인 문화재단 수장은 이달 중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