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존]고품격 대안언론을 표방하고 출범한 ‘프레스존’ 신문이 10일 창사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나온 1년의 과정은 ‘지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언론의 가치를 뿌리내리도록 하는 천착의 시간이었다.

프레스존은 이제부터 항상 진실의 편에서 사실에 근거하여 진실을 찾아가는 대장정을 펴야 할 터다.

지난 해 이맘때 새 장을 열며 제시한 편집이념을 다시 한 번 곱씹어보는 기회를 갖는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이른바 흑백논리 배격, 지역이기주의 타파, 지역·세대 갈등 해소, 빈부격차의 해소를 위해 가일층 노력하자고 다짐하기 위함이다.

누구의 말처럼 오늘날 미디어 환경은 시시각각 급변하고 있다.

그 흐름 속에도 요즘 독자들은 참다운 기자, 거짓 아닌 기사와 보도, 고품격 대안언론을 바라는 줄 안다.

능력이 한참 모자란 작은 매체로선 어찌 보면 버거운 과정이리라 여겨지기도 하다.

척박한 멀티미디어 환경은 이러한 바람을 충족시키는 작업이 실로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설령 여건이 환경이 그럴지언정 지레 포기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 아닌가 싶다.

숙명적 언론인이라면 기자의 본성에 따라 사실을 추적하며 진실을 찾아가는 그 과정에서 존재의 가치가 더해지는 까닭에서다.

최근 많은 이들이 1주년을 맞은 프레스존을 걱정하며 축하와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언론인으로서 이낙연 선배님은 프레스존에 진심어린 애정을 보내주셨다.

프레스존이 지역을 중심으로 국가와 세계를 잇는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분한 말씀으로 앞으로 더욱 잘하라는 덕담으로 새겨들어야 마땅하다.

그러면서 이렇게 주문하셨다.

"항상 독자와 호흡하고, 소통하며, 그 것을 이뤄내길 바란다"는 충언으로 마음 깊이 새긴다.

결코 한 자도 놓쳐선 안 될, 옳으신 말씀이다.

50대 후반의 어느 독자는 지역언론이 독자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이유를 헤아려야 한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여러모로 지역 언론 환경이 어려운 만큼 언론경영이 쉽지 않다는 충고여서 귓전을 울린다.

자꾸 부닥뜨리는 역경이라도 이를 잘 치유하며 한발 한발 성장해 나아갈 때 그 진가를 알아보는 독자층이 넓어지리라는 바람이다.

요새 언론을 접하다 보면 너무 부정적 기사로 넘쳐흘러 독자 입장에서 읽기에 부담이 많다는 점도 일깨워 준다.

프레스존은 긍정적 기사, 미담 기사, 지적(비판) 기사에서 균형감각을 잃지 않아 희망적이라는 칭찬도 더러 한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언제나 진실의 편에 서서 진실을 추구하라는 바람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본다.

아울러 객관성과 공정성, 균형성을 잃지 않으며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언론으로 성장하라는 말이다.

춘추전국시대, 정글과 같이 생존경쟁이 치열한 지역사회에서 프레스존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든든하게 뿌리를 내려달라는 성원인지라 큰 울림으로 가슴을 적신다.

이런저런 덕담과 충언, 바람과 기원에 새록새록 새 힘과 거침없는 용기를 얻는다.

지난 시간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기관, 단체, 지인, 독자 여러분께 진정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