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웅 인 / 삼성한의원장

寄騎牛子
기우자에게 부치다

- 성석린(成石璘, 1338 ~ 1423)


一甌新茗一香線
일구신명일향선

한 잔의 새 차에 한 줄기 향 피어나니

正是仙翁睡足時
정시선옹수족시

지금은 선옹(仙翁)이 실컫 자고 일어난 때

最憐雜樹無才思
최련잡수무재사

그 중 가장 예쁜 것은 쓸모없는 잡목들이

繞屋扶疏影陸離
요옥부소영륙리

듬성듬성 집을 둘러 그림자 짙어진 것

騎牛子 : 기우자는 이행(李行)을 일컫음.
仙翁 : 자신을 일컫음.
憐 : 어여삐 여길 련, 불쌍할 련
繞 : 두를 요
疏 : 트일 소, 통하다, 친하지 않다
扶疏 : 가지와 잎이 무성하게 갈라져 번잡한 모습
陸離 : 가지런하지 못한 모양. 화려한 모양. 얼룩덜룩한 모양

[옮긴 이] 나 웅 인 / 삼성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