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식 칼럼] 미래 에너지산업의 방향과 대응방안

칼럼
[박기식 칼럼] 미래 에너지산업의 방향과 대응방안
  • 입력 : 2022. 03.15(화) 15:23
  • 배진희 기자
박기식 Energy & AI혁신성장협의회 회장
산업의 혈액이라고 하는 에너지 분야는 최근 범세계적으로 모든 미래 산업의 중요한 요소임과 동시에 커다란 도전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게임 체인저로서 재생에너지 시장의 급속한 확대, 기후변화에의 대응, 그리고 전반적인 에너지 산업의 효율성과 경제성 및 친환경성 등이 내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에너지산업은 에너지의 생산, 공급 및 유통, 그리고 소비의 전 과정을 포함한다. 이러한 에너지산업의 단계마다 사회 및 환경적 요인과 더불어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급속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우선 에너지의 생산단계에 있어서는 기후변화 대응차원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화석에너지 기반으로부터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생산체제로의 변화가 미래를 향한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재생에너지 기반의 에너지 생산을 통해 어떻게 기존 화석에너지 수준의 효율성 및 안정성과 경제성을 실현할 것인가의 여부가 핵심과제라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에너지의 공급과 유통단계에서는 분산형 에너지환경으로의 효율적 전환이 중요한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효율적 마이크로그리드 형성 및 단위 지역별 전력 자립률 향상, 대규모 전력 저장 장치 구축, 전력과 자동차산업의 융합 등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소비단계에 있어서는 에너지 사용의 효율화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강구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고효율 자재 기반의 건축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제로에너지 건물 구축, 에너지 소비자의 습관과 행동의 이해와 분석을 통한 에너지 사용 효율성 제고 등이 꾸준히 시도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살펴 본 에너지산업의 프로세스는 미래의 에너지산업에 있어서 반드시 절대적인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때로는 에너지의 생산과 유통 및 공급, 그리고 소비 단계가 에너지 환경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통합되고 분리될 수도 있다.



우리가 생각해야 할 중요한 문제는 어떻게 하면 에너지의 생산부터 최종소비에 걸친 보다나은 효율성과 경제성, 그리고 친환경성을 제고할 것인가? 이다.

이를 위해서는 AI나 빅데이터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철저한 데이터 관리와 이를 통한 에너지 공급과 수요의 정확한 예측 및 선제적 대응,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재생에너지 생산기술의 고도화, 수소기술 등을 활용한 대용량 에너지 저장 및 공급 등이 미래 에너지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Y의 국가별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기회와 투자 여건을 평가하는 ‘재생에너지 국가별 매력 지수(RECAI)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18년 하반기 31위에 그쳤지만,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 발표 이후 2019년 20위, 2020년 상반기 17위를 거쳐 2020년 하반기에는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부터 지금까지 구축해온 ICT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미래 에너지산업에 있어서도 선도 국가로서의 위상을 구축해 나아가야 할 때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