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웅인의 漢詩산책] 過鄭松江墓有感 - 權韠

나웅인의 漢詩산책
[나웅인의 漢詩산책] 過鄭松江墓有感 - 權韠
  • 입력 : 2022. 09.21(수) 10:09
  • 배진희 기자

過鄭松江墓有感
과정송강묘유감

송강 정철의 묘를 지나다 느낌이 일어

- 권필(權韠, 1569 ~ 1612)

空山木落雨蕭蕭
공산목락우소소

빈 산에 잎 지고
비는 부슬부슬

相國風流此寂寥
상국풍류차적요

재상의 풍류도
이처럼 적막하구려.

惆悵一盃難更進
추창일배난갱진

슬프도다. 한 잔 술
되 올리기 어려워라.

昔年歌曲卽今朝
석년가곡즉금조

지난 날 그 노래
오늘 아침 이름일세.

[촌평]

스승인 정철의 무덤 앞.
비는 내리고 묘소는 적막한데
술 한 잔 올리면서
옛날 松江이 지었던 “將進酒詞(장진주사)”의 한 구절
“죽은 후 무덤 위 소소리 바람 불 때 누가 나에게 술 한 잔 하자고 하겠느냐?”
그 구절과 딱 맞는 풍경임을 읊은 詩.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