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웅인의 漢詩산책] 老處女吟 - 陸用鼎

나웅인의 漢詩산책
[나웅인의 漢詩산책] 老處女吟 - 陸用鼎
  • 입력 : 2022. 11.24(목) 09:50
  • 배진희 기자
[나웅인의 漢詩산책]

老處女吟
노처녀음

노처녀의 노래

- 육용정(陸用鼎, 1843~1917)

戒君勿配貧家夫
계군물배빈가부

가난한 남자
배필 되지 말소

戒君勿適沖年夫
계군물적충년부

나이 든 남자에게
시집 가지 마소.

治生辦事均無奈
치생판사균무내

먹고 살 일 집안 살림
끝이 없으니

誤汝一身摠在夫
오여일신총재부

내 한 몸 잘못 됨은
남자에게 달렸다네.

[촌평]

조선시대에도
남편의 중요성을
이리도 잘 알았나 봅니다.
순수함은 어디 가고?

육용정(陸用鼎, 1843~1917)

조선 말기의 유학자, 소설가.
본관은 옥천(沃川), 자는 재곤(在坤), 호는 의전(宜田),
본명은 용관(用觀). 이병선(李秉善), 고산 임헌회(鼓山 任憲晦)의 문인.
박정희의 부인 육영수의 작은 할아버지이며, 박근혜의 외종 증조부가 된다.
1884년(고종 21년) 양자 육종윤이 갑신정변에 가담하여 금고됐다가
1894년(고종 32년) 갑신정변 관련자들을 복권하면서 관직에 올라
서오릉참봉, 참의교섭통상사무 등을 역임했다.
아관파천 이후 관직을 단념하고 은거하면서 소설과 저술들을 남겼다.
당대의 동성애자들과 유별난 사람들의 일화를 모아 전기 소설 형식으로 남기기도 했다.

나웅인 삼성한의원 원장 -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