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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학교·과학고 3교 체제, 반도체 특화학교·지역책임 대입전형 추진
김대중 교육감 “아이들 교육기회 넓히고 지역 살리는 것이 통합의 목적”
[프레스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출범 100일을 맞아 ‘K-교육특별시’ 실현을 위한 4대 핵심과제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정책 실행에 들어간다.
초기 100일이 통합 조직의 안정과 정착에 방점을 찍었다면 앞으로는 K-민주주의 교육, 교실 혁신,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 학교 밀착형 행정체계 구축을 중심으로 통합교육의 성과를 현장에서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교육청은 이번 정책 방향을 ‘기반 조성→본질 회복→미래 확장→행정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설계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 인재의 수도권 유출 속에서 기존 광주·전남의 교육자원을 하나로 묶어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넓히고, 교육과 지역산업·대학·일자리를 연결해 정주 기반까지 강화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학생독립운동·5·18 잇는 ‘K-민주주의 교육’
첫 번째 핵심 과제는 전남·광주가 공유해 온 민주주의 역사자산을 미래세대 교육으로 연결하는 ‘K-민주주의 교육’이다.
교육청은 2029년 학생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학생 주도형 ‘1929→2029, 우리가 잇는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이를 2030년 5·18 민주화운동 50주년 기념사업과 연계한다.
AI·디지털 기반 체험형 교육공간인 ‘K-민주주의 전당’ 건립도 추진한다. 전국과 해외 청소년이 찾는 민주교육 거점으로 육성하고 헌법교과서 제작·보급을 통해 학생들의 헌법적 가치와 시민역량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교권보호부터 서·논술형 평가까지…‘교실 본질’ 회복
두 번째 축은 수업과 평가를 중심으로 한 교실 혁신이다.
교육청은 10월부터 교육감 직속 교육활동보호 종합대책 추진단을 운영하고, 2027년에는 교육감 직속 전담기구와 권역별 교육활동보호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교육활동 침해가 발생하면 교권보호관이 현장에 투입돼 초기 대응부터 조사, 법률지원, 상담·치유, 학교 복귀까지 원스톱 지원하도록 체계를 강화한다.
평가 방식도 바뀐다.
2027년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부터 서·논술형 평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2027년 3월 개원 예정인 교육과정개발평가원을 통해 학교급·교과별 평가자료와 AI 평가지원시스템을 보급한다.
학교 행정업무도 교육지원청으로 적극 이관한다. 교육청은 2027년부터 학교업무지원체계를 시범 운영하고, 2030년까지 행정업무 통합 플랫폼과 AI 행정비서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새 정책이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을 얼마나 늘리는지를 사전에 점검하는 **‘교육정책 현장영향평가제’**도 도입한다.
영재학교·과학고 ‘3+3 체제’…반도체 인재 지역서 키운다
세 번째 핵심과제는 지역 전략산업과 교육을 연결하는 정주형 인재 양성이다.
교육청은 AI·반도체·에너지 등 미래산업 인재 육성을 위해 영재학교 3교·과학고 3교 체제 구축을 추진한다.
광주과학고에 이어 2029년 개교 예정인 GIST 부설 영재학교와 KENTECH 부설 영재학교 설립을 지원하고, 기존 전남과학고 외에 지역산업과 연계한 과학고 2곳을 추가 지정해 AI·모빌리티, 에너지·반도체, 우주항공·신소재 분야로 특화할 계획이다.
직업계고 재편도 속도를 낸다.
목포공업고와 해남공업고를 반도체 특화 마이스터고로, 순천미래과학고를 반도체 특화학교로 개편한다.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가칭 광주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도 추진한다.
학생들이 실제 반도체 공정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용 Mini-FAB 반도체 공동실습센터는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청은 또 지역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확대해 지역 학생의 취업 경로를 넓히고, 교육청·지자체·기업·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미래전략산업인재원과 연계해 지역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교육 때문에 떠나는 지역에서, 교육 때문에 머무는 지역으로”
정주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정책도 본격화한다.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을 추진해 국제학교와 외국어전용마을 등 글로벌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전기업 임직원 가족을 위한 전·입학 및 고입 특례도 마련한다.
맞벌이·연구직·교대근무 가정을 위한 365일 안심돌봄망도 확대한다.
특히 지역에서 성장한 학생을 지역 대학과 전략산업 인재로 연결하는 **‘지역책임 대입전형’**을 전남광주형 대입제도로 개발하고 지역인재전형 확대도 추진한다.
본청은 줄이고 현장 권한은 확대
네 번째 핵심과제는 통합교육청의 조직 재구조화다.
교육청은 본청을 정책 기획과 조정 중심으로 슬림화하고, 집행 기능과 권한은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으로 대폭 이관한다는 방침이다.
10월부터 외부 전문기관의 조직분석과 진단에 착수하고 광주 동·서부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교육장 공모제도 시범 도입한다.
통합으로 근무지가 변경되는 교직원에게는 이주지원비와 주거지원비, 교통비를 지원하고 인사상 인센티브도 검토한다.
노후화된 광주청사의 광산구 신창동 이전도 예정대로 추진한다. 새 청사는 행정 사무공간을 넘어 AI·반도체 등 지역 미래산업과 대학·연구기관을 연계한 학생 체험·교육지원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지난 100일은 두 교육청의 행정조직을 안정적으로 안착시키는 집중 적응 기간이었다”며 “통합의 본질적인 목적은 행정기구를 합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교육 기회를 넓히고 지역을 살리는 데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통합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교실과 지역을 함께 살리는 정책을 본격 추진해 아이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해 세계로 나아가는 ‘K-교육특별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 출범 100일 ‘4대 핵심과제’ 한눈에
① K-민주주의 교육
학생독립운동 100주년·5·18 50주년 프로젝트 → K-민주주의 전당 건립
② 교실 혁신
교육활동 보호 강화 → 서·논술형 평가 확대 → 학교 행정업무 경감
③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
영재학교 3교·과학고 3교 → 반도체 특화학교 → 지역책임 대입전형
④ 현장 밀착 행정
본청 슬림화 → 교육지원청 권한 확대 → 교육장 공모제 → 광주청사 이전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배병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10.16 (금) 09: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