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전남지부가 운송비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24일부터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광양항 배후단지 입주기업들이 경제적 손실이 커지고 있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입주기업들은 코로나19사태로 기업경영이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이번 화물연대 파업이 겹쳐 수출기업과 납품업체의 납품지연 등으로 지역경제에 엄청난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양항배후단지입주기업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함형래)는 31일 오전 광양시청 3층 홍보관에서 “화물연대전남지부에 대해 불법 파업과 폭력 행사를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 호소문을 통해 "코로나19사태로 국내외 얼어붙은 경영환경으로 기업이 도산하고 파산등 기업경영이 날로 심각한 상황에서 화물연대 전남지부 (지부장 김동국)의 불법파업 및 협박, 폭력행사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함 위원장은 특히 “부산·인천·평택·광양 4개 항만 중 컨테이너 전체 물동량 8%만 차지하는 초라한 광양항에서 타 항보다 월등히 높은 운송비를 요구하는 것은 항만 경쟁력을 상실 물동량 감소로 인한 지역경제에 엄청난 피해를 입힐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불법파업 중 발생한 화물연대전남지부의 비조합원 폭행사건은 “우리나라가 법치국가인지를 의심하게 한다”며 불법파업에 대한 즉각적인 행정조치와 공권력 투입 및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